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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의 영화 속 건강이야기] 공룡 피해 생존 질주, 살아도 무릎 부상

입력 : 2025-07-16 16:07:29 수정 : 2025-07-16 16: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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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신작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최근 개봉했다. 이번 작품은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또 다른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3부작의 시작을 알리는 첫 영화다. 이번 작품의 관심을 증명하듯 개봉 첫 주말에만 8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는 공룡이 인간 세계에 등장한 지 5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공룡과 인간의 위태로운 공존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약 개발에 필요한 유전자 중 공룡들의 DNA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된다.

 

이에 신약 개발 업체로부터 하청을 받은 ‘조라(스칼렛 요한슨)’,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 ‘던컨(마허샬라 알리)’은 공룡의 유전자를 확보하는 특수 작전에 투입된다. 이들은 작전 수행을 위해 지구상 가장 위험한 공룡들이 서식하는 섬으로 향하게 되고 폐쇄된 쥬라기 공원 연구소의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과거 시리즈가 과학의 오만과 인간의 탐욕을 주제로 삼았다면, 이번 작품은 그 후폭풍과 새로운 생태계의 재편을 본격적으로 조명한다. 아울러 기존 시리즈보다 한층 더 거대하고 난폭한 공룡들을 등장시켜 스케일을 키웠으며, 육지와 하늘, 바다를 무대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거대하고 난폭한 공룡들이 등장하는 영화인 만큼, 출연진들이 생존을 위해 달리는 장면도 다수 연출됐다. 물론 영화 속 연출일 뿐이지만 무릎 관절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전속력으로 질주하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은 무릎 관절 건강의 우려를 키웠다.

 

무릎에 강한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질 경우 실제 연골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높은 곳에서 착지하는 행위는 무릎 연골뿐만 아니라 인대 등 관절 주변 조직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손상이 누적되면 연골 연화증이나 퇴행성 관절염 발현 가능성을 높인다.

 

만약 무릎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이들이 있다면 한의치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침·약침 등의 한의통합치료로 손상된 무릎 관절을 호전시킨다. 침 치료는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대사작용을 원활히 해 통증을 줄여준다. 여기에 약침 치료까지 더하면 관절 손상으로 인한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혀준다.

 

실제 무릎 관절염에 대한 침 치료 효과는 자생한방병원이 SCI(E)급 국제학술지 ‘최신의학연구(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한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연구결과 침 치료를 받은 국내 무릎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침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보다 무릎 수술률이 약 3.5배 낮았다. 또한 환자들의 평균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는 치료 전 중등도 통증 수준인 6.1에서 경미한 통증인 3.6으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골관절염지수(WOMAC; 0~100)도 치료 전 53.67에서 치료 후 38.97로 개선됐다.

 

이번 영화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탄생한 공룡을 피해 끊임없이 달리고 도망치는 생존의 사투를 그린다. 하지만 영화 속 격렬한 생존 질주는 실제 생활에서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동작들이다.

 

무릎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관절이기에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등으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무릎에 불편감이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들러 조기에 개선하는 것도 관절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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