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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현장] ‘미니 3집 컴백’ 아크 “불완전한 청춘의 희망 이야기…현민·최한 첫 작사 도전”

입력 : 2025-07-16 17:29:38 수정 : 2025-07-16 17: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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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크(ARrC, 앤디·최한·도하·현민·지빈·끼엔·리오토)가 미니 3집 앨범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다음달 데뷔 1주년을 앞둔 아크(ARrC, 앤디·최한·도하·현민·지빈·끼엔·리오토)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음악뿐 아니라 그 외 다방면으로 성장된 모습을 보인 아크는 앞으로의 1년도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포부다.

 

16일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는 아크의 미니 3집 ‘호프(HOP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아크는 지난해 8월에 등장한 다국적의 아이돌 그룹이다. 유니크하고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여 글로벌 팬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기존 공식을 답습하지 않고 음악·서사·퍼포먼스 전반에서 자신들만의 문법을 창조해왔다. 

 

5개월만 컴백이다. 2집 nu kids: out the box 이후 오랜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먼저 리더 현민은 “오래 기다린 팬분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막내 도하 역시 “설레고 떨린다”면서도 “이번 활동을 통해 K-팝 5세대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아가 글로벌 Z세대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룹 아크(ARrC, 앤디·최한·도하·현민·지빈·끼엔·리오토)가 미니 3집의 타이틀곡 '어썸'의 무대를 펼치고 있다. 신정원 기자

◆불완전한 청춘에게 ‘희망’을

 

3집 호프는 불완전하고 반복되는 청춘의 현실 속에서도 스스로 피어나고, 연결될 때 더 강해지는 감정인 희망을 이야기한다. 단순히 수줍은 소년의 이야기나 사춘기 감정의 폭발을 말하지 않는다. ‘다시 일어서는 순간’, ‘다시 웃을 수 있게 되는 기억’, ‘혼자서도 춤추는 밤’ 같은 아주 작고 실존적인 회복들을 정제된 음악 언어로 기록한다. 

 

최한은 새 앨범에 대해 “청춘들의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고 깊이 있게 담아낸 앨범이다. 캐나다 록밴드 클라투(Klaatu)의 호프에서 영감을 받아 출발했다. 청춘들이 겪고 있는 복잡한 감정 안에도 희망이 피어나고 있고, 함께 있을 때 더 강해진다라는 아크만의 메시지로 그려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현민은 “3집 호프는 모든 곡이 타이틀곡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퀄리티 있게 준비했다. 반복되는 현실 속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그런 Z세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파멸을 뜻하는 아포칼립스에 유쾌한 음악 장르인 칼립소를 합친 아포칼립소라는 키워드를 테마로 잡았다. 그 포인트를 생각하며 감상하면 좋게 앨범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날 아크는 타이틀곡 어썸(awesome) 무대를 펼쳤다. 어썸은 2000년대 초반 힙합 바이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하이프 챈트 트랙으로, 일상의 불운조차 유쾌하게 전환해내는 아크의 음악적 감각과 바이브를 고스란히 담아낸 곡이다. 이는 ‘이어폰 한 쪽이 사라져도 어썸, 내 핸드폰 깨 먹어도 어썸’이라는 가사로도 느껴진다.

 

무대에서는 파워풀한 안무 속에 포인트 안무가 눈에 띄었다. 최한은 “일명 ‘따봉춤’이 어썸의 포인트 안무다. 어떤 고난과 역경이 와도 어썸으로 날려버리겠다는 포부가 담긴 안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던즈(dawns), 킥백(kick back), 비타민 아이(vitamin I), 나이트 라이프(night life) 등 수록곡이 담겼다. 

 

특히 던즈는 수록곡 중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멤버 현민과 최한이 처음으로 작사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던즈는 새벽이라는 시간대가 내포한 모순된 정서를 불안과 가능성, 고요와 진동, 그리고 세삼하고도 세련된 음악적 언어로 포착해낸 감성적 크로스오버 트랙이다. 누 재즈, 소울, 펑크의 질감이 유려하게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현민과 최한이 직접 참여한 가사는 지금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체감하는 언어를 토대로 그들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채록한다.

 

현민은 “원래 작사에 관심이 많았다. 한 번 아이디어가 터지니까 술술 나왔던 것 같다”며 “던즈라는 노래 자체가 새벽이라는 시간대가 주는 몽글몽글함과 설렘을 준다. 가사를 음미하면서 들으면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감상 포인트를 설명했다. 

 

최한은 “처음으로 작사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 설레기도 했지만 기분좋은 부담이 있었다. 감정을 서툴게 표현하는 인물을 생각하면서 썼다. 그 포인트를 생각하며 들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아크(ARrC, 앤디·최한·도하·현민·지빈·끼엔·리오토)가 미니 3집 앨범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음악 외 새로운 경험 확장…1년간 성과

 

아크는 반복되고 불완전한 현실 속에서도 스스로를 긍정하고 의미를 재구성해나가는 방식, 즉 지금 세대를 위한 새로운 회복의 미학을 보여준다. 이러한 서사는 음악 외 영역으로도 확장된다.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스냅화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도 잘 알려진 웹툰 스위트홈의 원작자 황영찬 작가의 독특하고 스타일리시한 드로잉 감각으로 재해석한 아트워크 컬래버가 주목된다. 각 멤버의 감정선이 황 작가 특유의 디테일한 선묘와 비정형적 구성을 통해 일러스트로 구현됐다. 

 

현민은 “스위트홈을 워낙 즐겨봤기에 이번 컬래버가 뜻깊었다”며 “아크 비주얼이 웹툰 매체로 표현되는 게 인상 싶었다. 전달하고자 했던 감정의 밀도나 표현이 세밀하게 전달된 것 같아서 신기하고, 마치 웹툰 스위트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글로벌 NFT 브랜드 카라푸루와의 협업을 통해서도 활동 영역을 넓힌다. 이처럼 아크는 디지털 아트워크는 물론, 캐릭터 기반의 애니메이션과 다양한 비주얼 협업까지 이어지며 음악과 아트,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새로운 경험 영역으로 진화시키는 중이다. 

 

다음달이면 1주년을 맞이하는 아크는 앞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한다.

 

현민은 “다국적 그룹이다보니 브라질, 베트남, 한국, 일본을 비롯해 최근 팬들을 만났던 인도네시아에서도 커넥션을 쌓았다. 글로벌 팬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착실히 쌓은 것 같다”며 “다음 앨범 노래를 선공개하는데, 이게 전통적인 요소로 자리잡았다. 앞서 공개된 스키드(SKIID)는 저희가 앞서 시도해 보지 않았던 트랙이다. 굉장히 새롭다고 생각한다. 음악적으로 성장한 포인트인 것 같다. 퍼포먼스적으로도 다양한 팀들과 협업을 하면서 재미있고 신선한 그림들을 준비한 것들이 지난 1년 동안 쌓아온 성장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고 1년간 성과를 짚었다.

 

앞서 아크는 신보 발매에 앞서 다음 챕터를 예고하는 트랙 스키드를 선공개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현민은 “앞으로도 퍼포먼스 부분에서 또 실력적으로도 많이 발전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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