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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데뷔 10주년’ 몬스타엑스 “20주년에도 짐승돌 할 수 있을까요?”

입력 : 2025-07-16 19:41:29 수정 : 2025-07-16 19: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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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몬스타엑스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데뷔 10주년의 의미를 전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10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다시 모였다. 군백기를 마친 형들과 국가의 부름을 기다리는 막내, 그리고 몬베베(팬덤명)가 만들 풍성한 축제가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다. 

 

그룹 몬스타엑스 여섯 멤버 민혁, 형원, 셔누, 기현, 아이엠, 주헌이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10주년의 의미와 향후 활동 포부를 전했다. 

 

2015년 미니 1집 'TRESPASS'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몬스타엑스가 지난 5월 14일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각자 개성을 살린 블랙 스타일링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멤버들은 “(10주년이) 크게 실감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에서야 실감이 난다”고 입을 모았다. 형원과 셔누, 아이엠은 “10년동안 팀이 유지되고 열심히 활동할 수 있게 노력해준 멤버들에게 고맙다. 몬베베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팬을 향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주헌은 입대 당시를 회상했다. 전역 날짜를 계산하다 2025년을 바라봤고, 그 해가 몬스타엑스의 10주년이었다. “(10주년의) 기대감으로 군 복무를 열심히했던 기억이 난다. 돌아와서 다시 활동하면서 팬분들과 멤버들, 회사 직원분들에게 더 감사했다”며 “10주년 맞아 최고의 선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하반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룹 몬스타엑스 주헌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데뷔 10주년의 의미를 전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몬스타엑스 아이엠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데뷔 10주년의 의미를 전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년 리더 셔누를 시작으로 군백기를 시작한 몬스타엑스는 지난 5월 기현의 전역으로 멤버 아이엠을 제외한 멤버 전역이 군복무를 마쳤다. 4년 간의 군백기를 거쳐 다시 하나가 됐다. 주헌은 “요즘은 덜하지만 전역 직후에는 멤버들이 모이면 무의식적으로 군대 이야기를 했다. 경험담, 터득한 기술도 자랑해보고 보이지 않는 군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유일한 미필 아이엠은 “국가의 부름이 있을 때 열심히 씩씩하게 다녀오겠다”면서 “가기 전까지 형들이 연습실에 모이기만 하면 군대이야기만 해서 귀에서 피가날 지경이다. 가기전까지 듣다가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져 있었지만 군백기 몬스타엑스의 인기는 더욱 치솟았다. 멤버들이 꼽은 ‘몬스타엑스의 매력’은 편안함이다. “각자 콘텐츠에 나갔을 때 아이돌의 모먼트를 가지면서도 30대의 여유로움, 친근함이 보여지는 것 같다”면서 “벌써 10주년이니 앞으로 10년을 더 열심히 준비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지금과 똑같이 변함없이 가고 싶다”고 바랐다. 주헌은 “우리를 '짐승돌'이라고 말씀해주시는데, 데뷔 20주년에도 우리가 짐승돌을 유지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고 새로운 궁금증을 내놨다.

그룹 몬스타엑스 기현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데뷔 10주년의 의미를 전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몬스타엑스 민혁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데뷔 10주년의 의미를 전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돌이켜 보면 추억 가득한 지난 10년이다. 멤버 각자 잊지 못한 순간들도 모두 달랐다. “가수 인생 끝까지 그날이 기억날 것 같다”는 기현은 첫 음악방송이던 ‘엠카운트다운’의 무대 장치까지 또렷히 기억하고 있었다. 셔누는 데뷔 초 올랐던 LA KCON 무대에서의 함성을 되새겼다. 형원은 해외 팬들을 처음 마주한 첫 월드투어, 그리고 KCON 무대였던 LA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투어 공연을 꼽았다. 

 

민혁은 아직 남아있는 ‘미니 팬미팅’ 문화를 언급했다. “신인 때 방송국 근처에서 미니 팬미팅을 하면서 가까이에서 팬들과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었던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지금의 몬스타엑스가 있기까지 수많은 앨범과 콘텐츠가 공개됐다. 민혁은 ‘슛 아웃’이 수록된 ‘아 유 데어?(ARE YOU THERE?)’ 앨범을 가장 인상적인 앨범으로 꼽았다. 막내 아이엠이 처음 곡을 수록한 앨범이다. 슛아웃의 ‘진동춤’이 화제를 모으며 앨범도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그룹 몬스타엑스 형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데뷔 10주년의 의미를 전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몬스타엑스 셔누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데뷔 10주년의 의미를 전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기현은 ‘드라마라마(Dramarama)’가 수록된 ‘더 코드(THE CODE)’를 언급하며 “앨범을 만들 때 각자의 의견을 내는데, '드라마라마'는 호불호 없이 멤버들이 선택한 기억이 난다. 그리고 우리에게 첫 1위를 안겨준 곡이다. 여전히 몬스타엑스의 자료화면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이 곡이 지금의 몬스타엑스의 이미지를 만들어준 것 같다”고 이유를 들었다. 

 

이제 진짜 가족보다 더 자주보는, 진정한 가족 같은 존재가 됐다. 나아가 오랜 시간 탈 없이 함께할 수 있는 건 멤버간의 탄탄한 팀워크가 있기에 가능했다. 형원은 “각자 다른 삶을 살던 멤버들이 모여서 활동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각자의 성향을 존중해주고 서로 붙잡아 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0년 동안 함께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팀이 발전할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가면서 활동해왔다”고 자평했다. 

그룹 몬스타엑스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데뷔 10주년의 의미를 전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완전체 복귀를 기념하며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서울 KSPO돔에서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2025 MONSTA X CONNECT X)’를 개최하고 몬베베(팬덤명)을 만난다. 4년간의 공백기를 일단락하고 오랜만에 팬들 앞에 완전체로 나서는 자리인 만큼 10년의 저력을 증명한다는 각오다.

 

몬스타엑스에게, 그리고 멤버 민혁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는 공연장이다. 2020년 KSPO돔 공연을 예정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공연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민혁은 “입대하고 멤버들이 공연하는걸 객석에서 봤는데, 공연장도 크고 공연장치도 화려하더라. 신기하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면서 “나도 드디어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더 설렌다”고 말했다. 

 

몬베베의 요청을 반영에 처음 라이브 밴드와 협업도 준비했다. 기현은 “몬스타엑스 10년 공연의 액기스, 정수만을 모은 공연”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형원은 “몬스타엑스의 10년이 담겨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수용했다. 우리가 하고 싶은 무대 말고, 우리가 몬베베라고 생각하고 어떤 무대를 보고 싶은가에 초점을 주고 세트리스트를 짰다. 그런 부분들이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예고했다.

 

‘짐승돌’의 대표주자 몬스타엑스다. 이날 기현은 “앨범에 많은 감정을 담았지만, 마치 ‘다 때려부숴도 결국엔 난 널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담아왔다. 이번 앨범도 그렇지 않을까”라고 새 앨범에 관해 이야기했다. 녹음은 한참 전에 마무리했고, 컴백날도 정해졌다는 기현의 강력 스포에 멤버들이 술렁였다. 주헌은 “오늘 여기에 있는 분들에게 먼저 말씀드리겠다. 9월에 컴백한다. (9월) 가장 빠르게 컴백할 것”이라고 공표해 웃음을 안겼다. 

 

약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10주년 맞이 컴백이다. 민혁은 “새 앨범의 타이틀곡을 고르는 데 정말 많은 회의와 대화가 오갔다. 중간에 타이틀이 바뀌기도 했고, 멤버들의 의견이 각자 조금씩은 달랐다. 아직 정답은 모르겠다. 걱정 반 기대 반인 앨범, 조금 더 신선한 몬스타엑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데뷔 이후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강렬한 이미지로 활동해왔다. 대중이 예상하고 원하는 몬스타엑스의 이미지와 음악색은 멤버들이 원하는 방향과 동일하게 나아가는지도 물었다. 이에 관해 주헌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 후보군이 너무 많았다. 그 곡들이 모두 수록곡에 들어갈 정도로 전곡에 타이틀성이 있는 앨범이 만들어졌다. 곡의 퀄리티 만큼 대중이 원하고 멤버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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