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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분석하고 대비해야” 韓 여자농구, 필리핀과 아시아컵 4강 티켓 다툰다

입력 : 2025-07-17 06:41:22 수정 : 2025-07-17 06: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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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제농구연맹(FIBA) 제공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가겠습니다.”

 

팀 전체가 각오를 재차 다진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4강 진출을 향해 나아간다. 조별리그를 2승1패로 마무리한 대표팀의 앞에 선 건 필리핀이다.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18일 오후 8시30분 중국의 선전스포츠센터에서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같은 곳서 열린 이번 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95-62로 꺾었다. 이틀 전 첫 경기 뉴질랜드(78-76) 상대로 신승했지만, 하루 전 중국과의 2차전을 69-91로 완패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인도네시아에 맞서 기분 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출전선수 전원이 득점에 성공했고, 33점 차 대승으로 이어졌다. 신지현은 22분11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5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성적을 올려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 뒤 박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선수들이 이전에 중요한 경기를 연속으로 치렀고 강이슬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이라면서도 “우리 선수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준 덕분에 오늘 경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이슬의 부재 속 박지현(3경기 평균 16점)과 최이샘(3경기 평균 15.3점)의 분전이 돋보이는 상황이다. 수장은 “최이샘 박지현은 워낙 잘하는 선수다. 주장의 부재가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잘 준비해왔고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국제농구연맹(FIBA) 제공

 

필리핀은 넘어서야 준결승으로 향한다. 박 감독은 “존스컵에서 경기를 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필리핀 선수들에 대한 적응이 어느 정도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필리핀도 우리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며 “하루 쉬는 동안 잘 분석하고 대비해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인도네시아전 맹활약을 펼친 신지현 역시 “안일한 마음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남은 모든 경기에 나서는데 있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코트 안에 들어갈 것이고 팀 승리를 위해 최선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대회는 8개국이 참가하며, 내년 9월 독일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달려있다. 우승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는다.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최종예선)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조별리그 단계에서는 각 조 1위 팀이 준결승에 직행한다. 2∼3위에 위치한 4개 팀은 PO를 소화, 그중 2개 팀이 준결승으로 향한다.

 

한국은 A조 2위(2승1패)로 PO에 진출했다. B조 3위 필리핀과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필리핀을 이길 경우에는 19일 오후5시30분 B조 1위 호주와 준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만일 패한다면 마찬가지로 19일 오후2시30분 5, 6위 결정전으로 향한다. 이때 상대는 A조 3위 뉴질랜드와 B조 2위 일본의 PO 맞대결 패자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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