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통산 3주째 1위를 지켰다.
미국 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골든’은 지난 주에 이어 6일 자 핫 100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전주와 마찬가지로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쳤다. 이에 따라 ‘골든’은 2주 연속 1위, 비연속으로 통산 3주 핫 100 정상에 오르게 됐다. 빌보드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집계한다.
이 곡은 지난 7월 초 81위로 핫 100 차트에 진입한 뒤 7주 차에 1위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이 차트에서 1위에 오른 K-팝 가수는 그룹 방탄소년단과 팀 멤버 지민, 정국뿐이며 여성 가수가 부른 K-팝으로는 첫 1위다. 핫 100에서 3주 이상 1위를 기록한 K-팝은 각각 10주와 3주 1위를 차지한 그룹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와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이어 ‘골든’이 세 번째다.
빌보드는 “‘골든’의 인기는 지난달 23∼24일 영화관 싱어롱 이벤트와 지난달 25일 넷플릭스에서의 싱어롱 버전 시사회 덕분에 더욱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총괄 음악 프로듀서인 이안 아이젠드라스는 최근 빌보드와 인터뷰에서 “영화를 먼저 접한 사람들은 노래에도 빠지고, 노래를 먼저 접한 사람들은 영화에도 빠진다. 이로 인해 노래와 영화 모두 더 흥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골든’은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선 3주 연속, 통산 4주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골든’ 외에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4위, ‘소다 팝’(Soda Pop)이 5위,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이 9위를 각각 기록해 핫 100 톱10에 ‘케이팝 골든 헌터스’ OST가 총 4곡 진입했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선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카르마’(KARMA)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 빌보드 싱글·앨범 차트 정상을 동시에 K-팝 장르가 차지하게 됐다. K-팝이 두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동시에 차지한 건 2020년 12월 방탄소년단이 앨범 ‘비’(BE)와 이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각각 정상에 오른 이후 약 5년 만의 기록이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