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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신작 개봉영화들 부진 속에 여전히 1위

입력 : 2010-11-19 13:37:59 수정 : 2010-11-19 13: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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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의 한 장면.
18일 개봉 신작들의 부진 속에 강동원·고수 주연의 영화 ‘초능력자’가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8일 하루 동안 ‘초능력자’는 37.2%의 우세한 점유율을 나타내며 10만1900명이 영화를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129만4992명을 기록했다. 18일 개봉한 국내외 대표 신작 영화인 ‘소셜 네트워크’와 ‘페스티발’은 이날 각각 4만1760명과 2만311명으로 2위와 5위를 차지했다. 대신 10월28일 개봉한 ‘부당거래’는 2만9127명을 기록하고 누적관객수는 216만5209명으로 여전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쏘우 3D’ ‘렛미인’ ‘두 여자’ 등 다른 신작들도 1만∼2만명대의 관객수로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이날은 ‘초능력자’의 주인공인 강동원이 몰래 군에 입대한 날이기도 하다. 외부의 시선이나 관심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육군논산훈련소에 몰린 취재진을 따돌린 강동원은, 오히려 그 때문에 더욱 떠들석한 관심을 받게 됐다. 어쨌든 강동원을 한 동안 볼 수 없다는 심리 때문이었는지 ‘초능력자’는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셈이다. 함께 주연을 맡은 고수도 오랜만에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투혼을 발휘하고 ‘초능력자’라는 소재를 미국 할리우드 영화들과 다른 각도에서 조명한 점이 젊은 관객들을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11월이라는 극장가 비수기에 눈에 띄는 대작이 없다는 점도 크게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봉한 영화들 중 대작이라 부를 작품은 ‘렛미인’이나 ‘소셜 네트워크’ 정도다. ‘렛미인’은 뱀파이어 소녀와 소년의 우정을 그린 유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고 ‘소셜 네트워크’는 전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 프로그램인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쥬커버그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12월이 돼야 눈길을 확 잡아끄는 대작 영화들이 개봉할 예정이어서 지금과 같은 비수기에는 ‘초능력자’는 물론, ‘부당거래’와 같은 작지만 흥미가 가득한 작품들이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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