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수술없이 살빼는 법 인기...그런데 왜이리 복잡해?

입력 : 2012-06-04 14:47:39 수정 : 2012-06-04 14:47:3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직장인 J양은 여름이 가까워 오면서 마음이 불편하다. 올해 여름에는 꼭 날씬한 몸매, 특히 쫙 빠진 다리 라인을 남자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분당에서 서울까지 출퇴근을 하면서 뒤꿈치 들고 서 있기부터 시작해 잠들기 전 자전거 운동 등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전혀 효과가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에 그녀는 올해 초 받았던 보너스를 이용해 비만클리닉을 방문해 지방흡입시술을 받아 볼까 알아보았지만 성형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결국 포기했다. 대신 그녀가 알아보기 시작한 것은 주사 한번으로 비만한 몸매에서 날씬해진다는 비수술적 요법들이었다. 그러나 의외로 방법들이 다양해 오히려 혼란에 빠졌다. 과연 어떤 방법이 J양에게 맞는 방법일까.

▲지방분해주사부터 카복시, 메조까지

여름이 가까워 오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몸매를 바꾼다는 것은 웬만한 의지를 갖고 시작해서는 성공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자칫하면 건강을 해치기도 쉽다. 이 때 비교적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주사 등을 이용한 지방분해술이다.

지방 세포를 줄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지방분해주사, 카복시, 메조테라피, HPL(지방용해술), LLD(림프순환 지방용해술) 등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한 방법들이다.

가장 대표적인 시술인 지방분해주사는 지방세포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진 약물을 피부가 딱딱하고 울퉁불퉁해지는 셀룰라이트 제거를 원하는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시술이다. 지방세포의 사이즈를 줄이고, 체외의 배출이 쉽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국소 부위에 축적된 셀룰라이트를 줄여준다.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줄이기 어려운 특정 부위의 지방세포층을 줄여주는 방법으로 가장 보편화된 시술만만큼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시술중 하나다.

카복시테라피는 인체에 무해한 액화 탄산가스를 주입해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탄산가스가 인체에 들어가면 가수 부피에 의해 지방분해가 이뤄지며, 피부와 피하조직에 산소가 들어가 피부층의 두께가 늘어나고, 탄력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시술시간이 짧은 편이며, 지방흡입 후 생기는 피부의 울퉁붕퉁한 면을 개선하길 원하는 경우, 출산 뒤 복부에 탄력이 떨어지고, 튼살이 생긴 경우 효과적이다. 지방분해주사나 메조테라피 등과 함께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메조테라피는 프랑스에서 시작된 것으로 피부진피, 결합조직, 지방조직 등을 자극하는 약물을 진피층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단단하게 뭉쳐진 셀룰라이트 부위에 사용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해 지방을 분해하고 배출시켜준다.

▲지방흡입술 대신 레이저 이용한 지방용해술

약물과 레이저를 이용해 지방을 용해시키는 HPL 레이저 지방용해술은 지방흡입수술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추천할만한 시술이다. 지방분해용액이 들어가 있는 부위에 저출력 레이저와 지방분해 초음파를 쪼이면 효과가 뛰어나다.

지방흡입처럼 한 번에 많은 지방을 빼기는 어렵지만 지방분해용액이 남은 지방도 분해시키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소요시간이 30~40분에 불과해 바쁜 직장인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LLD은 지방을 파괴시킨 뒤 림프액의 흐름을 좋게 해 파괴된 지방세포들이 림프관을 통해 빠르게 배출되도록 해 체형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마른비만이나 중비만, 고도비만, 남성비만인 경우 효과적이며, 물만 마셔도 붓고 살이 찐다고 느꼈거나 손 발 끝이 저리고 자주 쥐가 나는 경우, 혈액순환 및 림프순환이 안좋은 경우, 카복시 시술효과로 만족도가 떨어진 이들이나 멍 도는 붓기 때문에 지방분해주사 등을 망설였던 이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다만 처치를 받은 부위를 꾸준하게 마사지하는 등의 주위사항을 꼭 지켜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밖에 고주파로 심부열을 발생시켜 지방을 녹이는 ‘RF 시스템’, 피부와 심층피하지방, 내장지방근육에 직접 작용하는 ‘엔더몰로지’, 초음파 집중장치로 피하 지방세포를 파괴해 요요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리포덤’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분당 해피닥터의원 정회현 원장은 “수술 없이 지방을 분해하거나 줄여주는 다양한 시술법들은 지방흡입 못지않은 효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노하우가 많은 의사는 여러 가지 시술법을 함께 적용해 더욱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같은 시술 뒤 더욱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시술 전 후 시술 의사의 주의사항에 따라 잘 관리하고, 시술 뒤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면 오래도록 몸매를 간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