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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홈런킹 김태균 만루포 26호!

입력 : 2008-07-18 09:30:17 수정 : 2008-07-18 09: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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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김태균

‘만루 쌍포’가 열대야를 식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4번 타자 김태균(26)이 큼직한 만루 아치로 홈런왕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섰다. 삼성 조동찬도 시즌 2호 대타 만루홈런을 뿜어냈다.

김태균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7-5로 앞선 5회말 백스크린을 넘기는 대형 만루 홈런(비거리 125m)을 쏘아올렸다.

26호 홈런으로 2위인 롯데 가르시아(21개)를 5개 차이로 따돌리며 생애 첫 홈런왕 등극의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김태균은 홈런과 더불어 2루타 2개, 볼넷 1개로 3타수 3안타에 무려 6타점을 올리는 위력을 과시했다.

김태균은 몸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은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시즌 초반부터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허벅지 등이 정상이 아니었던 김태균은 최근에는 타구를 날린 후 절룩거릴 정도로 다리가 좋지 않다.

그렇지만 특유의 힘있는 타구는 여전했다. 1회말 우중간 2루타로 타점을 기록한 김태균은 3회 볼넷에 이어 4회 좌중간 2루타로 또 타점을 올렸다. 5회 2사 만루 4번째 타석에서는 구원 투수 이재영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다가 가운데 145㎞의 직구를 걷어올려 백스크린 너머로 날려버렸다. 데뷔 후 6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김태균은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홈런왕에 등극한다면 충분한 명예를 얻고도 남는다. 김태균이 올림픽 휴식기 동안 휴식을 취하며 부상 부위들을 치료한다면 홈런왕 사냥에 유리할 전망이다. 김태균은 경기 후 “치료를 잘 받고 있어 부상 걱정은 없다. 맞는 순간에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좋은 타구가 나왔다. 타점을 많이 올려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 조동찬도 이날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6으로 뒤진 6회말 9번 대타로 나가 짜릿한 역전결승 만루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대전=스포츠월드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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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전적 〈17일〉
 
두산 6 [잠실] 2 SK
     
롯데 3 [사직] 2 KIA
     
한화 11 [대전] 7 LG
     
삼성 9 [대구] 6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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