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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감독 업그레이드?’ 춘추전국시대 시작! WKBL 6개 구단의 치열한 경쟁 예고

입력 : 2024-10-21 15:18:18 수정 : 2024-10-21 15: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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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감독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성장을 예고한 6개 구단의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진다. 

 

쌀쌀한 날씨와 함께 여자프로농구가 기지개를 켠다. 6개 구단은 6개월간의 전쟁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이에 앞서 각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우승을 향한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진중함이 묻어났지만, 때론 도발적인 유쾌한 발언도 이어졌다. 지난 시즌에 이어 참석한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선수와 팬이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된 WKBL 미디어데이 현장이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둔 WKBL은 평준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전까지 박지수가 버티는 국민은행과 박지현, 김단비가 몰아치는 우리은행을 다른 팀이 넘어서는 건 쉽지 않았다. 올 시즌은 다르다. 골밑을 완벽 장악하며 국민은행을 이끈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튀르키예리그로 진출했고, 우리은행의 지난 시즌 우승 주역인 박지현도 뉴질랜드리그 토코마나와 퀸즈로 향했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시즌이 예고된다.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 나윤정, 김완수 감독, 강이슬(왼쪽부터)이 21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우승을 위해선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마침 이번 미디어데이 키워드는 ‘업그레이드(Upgrade)’다. 6개 팀 사령탑들은 올 시즌 순위표 맨 상단을 차지하기 위해 한 계단 더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업그레이드할 항목 중 하나로 자기 자신을 뽑았다. 김 감독은 “나부터 성장해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내가 성장해야 선수들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은 비시즌 열심히 했다. 나부터 잘하고, 팀워크를 비롯해 팀 수비나 공격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다소 거친 단어인 ‘깡다구’를 선언했다. 하 감독은 “외부에서 볼 때 순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지난 시즌에도 잘 될 땐 투지 있는 깡다구 모습이 나왔었다”며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이런 모습이 보이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이명관, 위성우 감독, 김단비(왼쪽부터)가 21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적생 업그레이드”를 외쳤다. 이어 “지난 시즌 끝나고 선수들이 대거 바뀌면서 이적생이 많이 왔다. 내가 다른 팀에 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고 농담하며 “선수들이 조금 힘들어하는 부분도 있다. 지금 성장했다는 아니지만, 현재 진행형이다. 시즌이 끝났을 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 김정은, 김도완 감독, 진안(왼쪽부터)이 21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분위기’, 박정은 BNK 감독은 ‘에너지’를 키워드로 꼽았다. 두 팀 모두 이적생이 많아진 만큼, 좋아진 분위기를 살리고 경기 종료 저가 울릴 때까지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독기’를 제시했다. 구 감독은 “박신자컵 때 최악의 경기를 했다. 이후 독기를 심어주려고 훈련도 강하게 했고, 부족한 부분 고치려고 노력했다”며 “아직 진행형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신지현, 구나단 감독, 최이샘(왼쪽부터)이 21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이해란, 하상윤 감독, 강유림(왼쪽부터)이 21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여자프로농구 BNK썸 김소니아, 박정은 감독, 박혜진(왼쪽부터)가 21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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