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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환자, 투석혈관 관리 '원스톱 진료'의 중요성

입력 : 2024-11-19 16:07:59 수정 : 2024-11-19 17: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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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환자의 약 20~30%가 투석혈관 문제를 겪는다는 통계가 있다. 투석혈관은 혈액투석 치료의 핵심이며 문제가 생기면 환자의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혈관 재개통술과 정기적인 혈관 관리로 이러한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혈액투석은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 필수적인 생명 유지 치료다. 이 과정에서 혈액은 투석기로 빠르게 이동해 정화된 후 다시 몸으로 돌아온다. 이를 위해 투석혈관이라는 튼튼하고 안정적인 혈관 통로가 반드시 필요하다. 보통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는 ‘동정맥루’를 형성하거나 인조혈관을 삽입해 투석혈관을 조성한다.

◆투석혈관의 평균 수명은 약 3~5년, 정기 관리 필수

 

하지만 투석혈관의 평균 수명은 3~5년으로 길지 않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투석환자의 약 50%가 혈관 협착 및 폐색으로 투석 치료에 차질을 겪는다는 보고도 있다. 이런 경우 기존 투석혈관을 되살리는 ‘혈관 재개통술’이 필수적이다.

 

민트병원 혈관센터 배재익 대표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은 “투석혈관 재개통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다시 열어 투석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시술”이라며 “통증이 적고 시술 후 바로 혈액투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 원장은 “투석혈관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3~6개월 주기로 정기검진을 통해 혈관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혈관 조성·교정·개통 치료, 한곳에서 가능해야

 

투석혈관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성부터 관리, 교정, 재개통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혈관외과와 인터벤션 영상의학과가 협업하는 ‘원스톱 진료 체계’는 환자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치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배 대표원장은 “동정맥루 조성술, 혈관 협착 교정술, 재개통술 등 혈관 치료의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라고 조언했다.

 

특히 민트병원은 혈관외과 전문의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협력해 투석혈관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런 체계는 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긴급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투석혈관, 관리가 치료만큼 중요하다

 

투석혈관은 환자 생명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다. 투석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체내 노폐물이 쌓여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배 대표원장은 “혈관은 조성 후 관리가 생명”이라며 “정기적인 검진과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 환자들이 건강한 투석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말했다.

 

이어"꾸준한 혈관 관리와 체계적인 치료가 투석 환자의 삶의 질을 좌우한다. 특히 투석혈관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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