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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이슈] ‘취소에 불화까지’…방송가 제작 이슈 잇따라

입력 : 2025-03-30 13:30:33 수정 : 2025-03-30 13: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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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피프틴 포스터. 최강야구 포스터 = 언더피프틴 SNS 캡처, JTBC 제공

방송가가 연일 프로그램 제작 문제로 시끄럽다. 사회적인 이슈로 도마 위에 올라 비판을 받거나 제작진과의 불화로 위기를 겪고 있다.

 

최근 아동 성 상품화 논란으로 이슈가 된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은 방송 미확정 상태로 지난 29일 무기한 보류됐다. 당초 MBN에서 31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확대되면서 일정이 취소됐다.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는 “출연자 보호와 재정비가 최선의 방법”이라며 예정된 일정을 멈춤과 동시에 편성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제작사의 입장을 확인한 방송사도 이를 받아들였다.

 

언더피프틴은 만 15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최초 K-팝 아역 오디션을 내세웠으나 티저 공개 이후 냉혹한 비판을 받았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나치게 어린 연령의 미성년자 참가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공개된 참가자 59명에는 2016년생(초등학교 3학년) 여아까지 5명 정도 포함됐다.

 

티저 영상 속 어린 참가자들이 진한 메이크업을 하고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등장한 것도 문제를 키웠다. 또 프로필 옆에 11, 15 등 나이와 함께 바코드가 삽입돼 성 상품화 의혹까지 번졌다.

 

논란을 인지한 제작사는 해당 이미지를 삭제하고 긴급 보고회를 통해 “기회의 문을 열어주려고 한 것”이라며 “바코드는 학생증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여기서 거짓 의혹이 일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당시 제작사 측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완본을 보냈고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검토했다”고 해명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디테일하게 구분해서 답하지 못했다”고 발표를 정정했다.

 

시즌3까지 진행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방송사 JTBC와 제작사 스튜디오C1의 분쟁으로 혼란에 빠졌다. 방송사 측은 제작비 내역 공개를 요구하고 있고, 제작사는 권리 침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방송사 측은 뭉쳐야 찬다의 성치경 CP, 히든싱어의 안성한 PD 등으로 제작진을 새로 꾸려 시즌4를 자체적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최강야구 출연자들과 별도로 촬영을 강행하고 있어 향후 법적 분쟁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제작사 대표 겸 연출자인 장시원 PD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대호와 송승준 등이 참여한 시범경기 모습을 일부 공개했다. 특히 출연자들은 최강 몬스터즈가 아닌 과거 소속팀 유니폼을 입어 관심을 모았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정성훈은 LG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저작권 문제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최강야구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프로야구팀에 대적할만한 11번째 구단 최강 몬스터즈를 꾸려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예능이다. 장시원 PD가 단장, 김성근 감독이 감독을 맡아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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