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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개선 노력”했다는데…나상현씨밴드 측, 돌연 성추행 의혹 부인 [SW이슈]

입력 : 2025-06-02 13:10:59 수정 : 2025-06-02 14: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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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현씨밴드 나상현, 성추행 의혹 부인
소속사 "음주 습관 개선한 것" 해명
밴드 나상현씨밴드 멤버 나상현. 소속사 제공.

 

나상현씨밴드 소속사가 최근 불거진 나상현의 성추행 가해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 재뉴어리는 2일 나상현씨밴드 멤버 나상현의 성추행 가해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나상현은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입장문을 선제적으로 게재했다. 이는 누군가의 피해 주장 앞에서는, 침묵하기보다 제기된 논란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먼저 전해야 한다는 아티스트의 생각에서 비롯된 대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와 상황을 면밀히 돌아보고 확인한 바,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행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나상현이 과거 술자리에 동석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나상현이 술자리에서 만취한 척하며 여성에게 불쾌한 스킨십을 가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에 나상현은 “당시 사과를 직접 전해드리지 못해 더욱 죄송한 마음이다. 늦게나마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린다”고 인정하는 듯한 글을 썼다.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며 “평소 생각하고 말해왔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했던 점에 대해 더욱 무거운 마음이다.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들을 행동으로 지켜내기 위해 더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나상현이 언급한 시점은 음주량이 늘어난 시기에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해 온 기간을 설명한 것”이라며 “해당 표현이 사건을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점은 입장문 게재 이후에야 인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향후 나상현씨밴드 멤버들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성 발언과 비방에 법적 대응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밴드 나상현씨밴드. 소속사 제공.

3인조로 구성된 나상현씨밴드는 2014년 서울대학교 작곡동아리에서 만난 인연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나상현은 팀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아 밴드의 작사, 작곡을 담당하는 싱어송라이터다. 나상현을 둘러싼 의혹에 올해 예정된 페스티벌 출연 일정도 줄줄이 취소됐다. 

 

 

밴드 나상현씨밴드 멤버 나상현. 소속사 제공.

◆나상현씨밴드 성추행 가해 의혹 관련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재뉴어리입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소속 아티스트 나상현을 향한 폭로성 게시글로 인해 혼란과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와 같은 사안에 대해 소속사 내부 체계 부재로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또한 사과드립니다.

 

먼저, 아티스트는 해당 제보가 공개된 직후,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입장문을 선제적으로 게재한 바 있습니다. 이는 누군가의 피해 주장 앞에서는, 침묵하기보다 제기된 논란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먼저 전해야 한다는 아티스트의 생각에서 비롯된 대응이었습니다.

 

아티스트와 상황을 면밀히 돌아보고 확인한 바,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행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아티스트가 언급했던 시점은, 음주량이 늘어난 시기에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해 온 기간을 설명한 것이었습니다. 해당 표현이 사건을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점은 입장문 게재 이후에야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충분한 설명 없이 마음을 전하고자 했던 시도가 사실관계를 오인하게 하고,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다시 한번 미숙한 대응으로 인해 놀라셨을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여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더불어 나상현씨밴드 멤버들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성 발언과 비방을 삼가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리며, 당사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하여 대응 체계를 마련 중에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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