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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베니스 달궈…외신 “박찬욱의 센세이셔널한 작품” 호평

입력 : 2025-08-30 11:09:57 수정 : 2025-08-31 19: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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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포토콜 현장. CJ ENM 제공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베니스영화제를 달군 가운데 박찬욱 감독을 향한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박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등 어쩔수가없다 팀은 29일(현지시간)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기자회견과 포토콜을 진행했다. 작품은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해고된 후 부인 이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 감독은 영화 쓰리, 몬스터(2004·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섹션), 친절한 금자씨(2005·경쟁 부문)에 이어 세 번째로 베니스에 진출했다. 그는 영화 준비 과정에 “20년 동안 이 작품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 어느 시기든, 어느 나라에서 왔든, 정말 공감하고 시의적절하다고 반응해줬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언젠가 만들어질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박 감독과 함께 한 소감에 대해 “처음 영화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스토리가 강렬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비극적이고,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었다. 시나리오를 다 읽고 엄청난 영화가 나오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프리미어 상영 후 외신은 박 감독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박찬욱 감독의 국가적 상황을 풍자한 센세이셔널한 작품이다. 영화 아가씨, 올드보이의 감독이 끊임없이 선보이는 놀라운 블랙코미디”라고 평가했다.

 

영국의 스크린데일리 역시 “소설(원작)이 1997년에 쓰였지만 업계 전반에 걸친 대규모 감원에 직면한 한 가정적인 남자의 절박한 이야기로, AI 시대에 이보다 더 적절한 이야기는 없을 거다. (감독의 작품 중) 그 어느 때보다 우아하고, 심리적 긴장감과 유쾌하고 코믹한 설정 사이의 균형을 이룬 매우 즐거운 영화”라고 리뷰를 남겼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작품의 반자본주의적 메시지와 격렬한 유머 감각을 높이 사며 “박찬욱 감독이 현존하는 가장 우아한 영화 감독일지도 모른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극찬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음 달 24일 개봉한다.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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