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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박진만 WBC 못뛰나

입력 : 2009-01-15 21:39:49 수정 : 2009-01-15 21: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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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훈련 돌입후 간단한 배팅만
대회 50여일전 대표팀 먹구름
박진만. 스포츠월드DB
 ‘국민 유격수’ 박진만(33)이 어깨 통증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향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10년 간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를 전담하다시피 한 박진만은 지난해 초 당한 어깨 부상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깨가 완전히 낫지 않은 가운데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물론, 베이징올림픽까지 참가하면서 피로가 쌓일대로 쌓였다.

 5일부터 경산볼파크에서 팀 훈련에 참가 중인 박진만은 열흘이 지난 현재까지 송구 훈련은 시작도 못하고 있다. 시즌 종료 후 두 달 간 어깨를 쉬면서 회복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어깨에 통증으로 공을 던질 수가 없다. 박진만은 실내 연습장에서 포구 훈련과 간단한 배팅만 소화하고 있을 뿐이다. 갑작스런 외상에 의한 부상이 아니라 수술이나 약물치료같은 외과적 시술의 필요는 없다는 것이 다행이면서도 걱정거리다. 꾸준한 재활 훈련으로 회복을 앞당길 수 밖에 없는데 그 시간이 얼마가 될 지는 알 수가 없기 때문. 삼성이 구단 사정으로 해외 전지 훈련을 예년보다 보름 가량 늦은 1월 말에야 가는 것도 회복을 더디게 하는 한 요인이다.

 정규시즌 개막이야 3개월 가량 남아 여유가 있지만  WBC가 당장 50여 일 앞으로 다가와  걱정이다. 대표팀이 소집되는 다음 달 15일부터는 실전 모드로 들어가야 하는데 아직 공을 던질 수도 없으니 불안감을 거둘 수 없는 것이다. 다른 포지션과 달리 유격수는 박진만 없이는 생각도 할 수 없을 만큼 그에 대한 의존도가 커 대표팀에겐 박찬호의 불참보다 더 큰 불안 요소인 셈이다.

 그러나 박진만은 평소 성격대로 조바심을 갖지 않고 있다. “2월부터라도 따뜻한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하다보면 통증이 사라질 수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박진만은 고질병과도 같았던 어깨 염증이 가장 심해졌던 지난해 2월에도 재활 훈련만으로 컨디션을 회복해 3월초 대만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 참가했다. 8월 본선에서 또다시 어깨를 다쳐 정규시즌 후반기에 고전했지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정상적으로 다 뛰었던 박진만이다. 

스포츠월드 김동환 기자 hwan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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