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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심수봉 곡 받은 첫 후배…프로듀싱에 코러스도 받아”[SW현장]

입력 : 2025-02-11 16:35:40 수정 : 2025-02-11 18: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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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가인이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새 앨범 '가인;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한윤종 세계일보 기자.

가수 송가인이 긴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직접 참여한 앨범엔 ‘레전드’ 심수봉의 지원사격도 있었다.

 

송가인은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정규 4집 ‘가인;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오늘(11일) 오후 6시 공개되는 ‘가인;달’으로 2년 10개월 만의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날 오프닝곡 ‘평생’을 열창하며 등장한 송가인은 “팬분들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다. 작사 참여해서 곡을 만들면서 이 곡을 콘서트 때 부르면 나도 팬분들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뜻깊은 곡이라 이 노래는 평생 갈 것 같다”며 “노래는 밝지만 속으로는 울컥하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어게인(공식 팬덤 명)을 향한 마음이 담긴 삼행시를 노랫말에 녹였다. ‘어딜 가든 함께인 당신/게(계속)함께 하고 싶은데/인생에 가장 소중한 내 벗님들이여 나와 함께 살아 갑시다’라는 부분이다. 

 

정규 4집 ‘가인;달’은 정통 트로트로 대표되는 송가인의 음악색을 담아냈다. 발라드, 미디엄 템포, 모던가요 등 따라 부르기 쉬운 대중적인 곡들을 수록해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만나볼 수 있다. 

가수 송가인이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새 앨범 '가인;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한윤종 세계일보 기자.

 

제이지스타 소속으로 내는 첫 앨범이다. 송가인은 “새로운 기획사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직접 참여한 앨범을 만들었다. 직접 해보니 보통이 아니더라. 회사가 진짜 힘들었겠구나 생각하면서 많이 느끼고 깨달았다. 다양한 곡을 구성해보기 위해 여러가지 장르를 담아봤다”며 “앨범을 내기 위해서 곡들을 많이 받느라고 오래 걸렸다. 회사에서도 너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좋은 곡이 많이 들어왔다. 어떤 곡을 타이틀곡으로 해야할 지 모를 정도였다. 듣는 시간도 많이 걸렸다”고 앨범 작업 과정을 전했다. 

 

긴 고민 끝에 낙점된 타이틀곡 ‘아사달’은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을 만든 석공 아사달의 비극적 설화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송가인 특유의 한 서린 국악 창법이 곡 전체를 이끌며, 전통적인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낸다. 서정적인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정통 트로트의 정수가 담겼다. 김태리 주연의 드라마 ‘정년이’에 나온 ‘아사달’의 내용이 담긴 곡이다. 송가인은 “아사달이 신라 왕의 부름을 받고 석가탑을 만들러 떠나는데, 홀로 남은 아사녀가 하염없이 기다리다 연못에서 생을 마감한 내용”이라며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슬퍼서 어떤 곡보다 깊게 몰입했다. 특히 곡이 끝나는 부분이 아사녀의 마지막 숨소리를 표현했다. ‘님이시어 날 보소서’라는 가사 뒷부분을 유의 깊게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더블 타이틀곡 ‘눈물이 난다’는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심수봉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가사와 심수봉 특유의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며, 선공개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인에 성공했다.

 

두 레전드의 만남이다. 협업 과정을 묻자 송가인은 “무작정 찾아갔는데, 알고보니 집도 1분 거리더라”고 웃으며 “마침 곡을 써두신게 있다고 해서 운명적으로 곡을 받게 됐다. 곡을 받은 첫 번째 후배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사했다. 여러 번 일대일 레슨까지 해주셨다. 이런 복 받은 사람이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영광이었다”고 했다. 녹음실에서 직접 프로듀싱과 즉석 코러스까지 받은 후배다. 그는 “무명 시절 선생님을 보고 공부했다. 선생님은 내 롤모델이었다. 첫번째 곡 받은 후배로서 영광스럽다”며 “명품곡을 물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다시 한 번 인사했다. 

 

정규 4집 ‘가인;달’은 정통 트로트로 대표되는 송가인의 음악색을 담아냈다. 발라드, 미디엄 템포, 모던가요 등 따라 부르기 쉬운 대중적인 곡들을 수록해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만나볼 수 있다. 타이틀곡 외에도 송가인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평생’,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정통 트로트 ‘이별가’, 사랑에 빠진 청춘 남녀의 애절한 마음을 노래한 ‘붉은 목단꽃’, 이별의 탄식을 라틴 펑키 장르로 풀어낸 ‘왜 나를’, 어린 시절 어머니의 사랑을 담아낸 슬로우 락 ‘색동저고리’, 아버지의 사랑을 그린 트롯 발라드 ‘아버지의 눈물’, 희망을 노래하는 컨트리 폭스트롯 ‘지나간다고’ 등 9곡이 수록됐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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