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요 엄마'에 출연하는 이재황과 윤정희(오른쪽). |
윤정희는 최근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웃어요 엄마’ 포스터 및 타이틀 촬영에서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감은 없고 새로 맡은 캐릭터를 재밌고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드라마 ‘가문의 영광’ ‘행복한 여자’ 등을 통해 그동안 주로 단아하고 청순한 여성상을 연기해 온 윤정희는 ‘웃어요 엄마’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윤정희는 “이번에는 정치인인 남편을 헌신적으로 돕는 내조의 여왕에 전념하다 남편이 다시 만난 첫 사랑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남편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고 남편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결국 성공하는 강신영 역을 연기한다”고 배역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포스터 및 타이틀 촬영에는 윤정희와 함께 이재황, 고은미, 강민경, 이미숙, 박원숙, 임예진 등 많은 출연배우들이 참가했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 이어 김순옥작가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윤정희의 극중 남편 신머루 역의 이재황은 “평소 악역을 해보고 싶었는데 소원을 풀었다”고 말했다.
가난을 이겨내고 최고의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이름을 날리다 첫 사랑이었던 신머루를 유혹해 강신영을 이혼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은 고은미는 “생긴 모습이 얄밉게 생겨 매번 욕먹는 역할만 맡는 것 같다”며 제대로된 악녀 연기를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웃어요 엄마’는 딸의 성공만을 위해 끝없이 딸과 대립했던 독재자 엄마가 딸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치병에 걸린 것을 뒤늦게 알고 그 딸을 위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려는 눈물겨운 분투기를 담은 드라마로, 오는 11월 6일 첫 방송된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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