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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웃어요 엄마' 윤정희 "이미지 변신 부담없다"

입력 : 2010-10-10 16:17:49 수정 : 2010-10-10 16: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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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요 엄마'에 출연하는 이재황과 윤정희(오른쪽).
배우 윤정희가 SBS 새 주말드라마 ‘웃어요 엄마(가제)’(김순옥 극본, 홍성창 연출)에 출연하는 소감을 털어놓았다.

윤정희는 최근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웃어요 엄마’ 포스터 및 타이틀 촬영에서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감은 없고 새로 맡은 캐릭터를 재밌고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드라마 ‘가문의 영광’ ‘행복한 여자’ 등을 통해 그동안 주로 단아하고 청순한 여성상을 연기해 온 윤정희는 ‘웃어요 엄마’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윤정희는 “이번에는 정치인인 남편을 헌신적으로 돕는 내조의 여왕에 전념하다 남편이 다시 만난 첫 사랑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남편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고 남편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결국 성공하는 강신영 역을 연기한다”고 배역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포스터 및 타이틀 촬영에는 윤정희와 함께 이재황, 고은미, 강민경, 이미숙, 박원숙, 임예진 등 많은 출연배우들이 참가했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 이어 김순옥작가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윤정희의 극중 남편 신머루 역의 이재황은 “평소 악역을 해보고 싶었는데 소원을 풀었다”고 말했다.

가난을 이겨내고 최고의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이름을 날리다 첫 사랑이었던 신머루를 유혹해 강신영을 이혼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은 고은미는 “생긴 모습이 얄밉게 생겨 매번 욕먹는 역할만 맡는 것 같다”며 제대로된 악녀 연기를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웃어요 엄마’는 딸의 성공만을 위해 끝없이 딸과 대립했던 독재자 엄마가 딸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치병에 걸린 것을 뒤늦게 알고 그 딸을 위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려는 눈물겨운 분투기를 담은 드라마로, 오는 11월 6일 첫 방송된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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