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교’에서 70대 노시인 이적요로 분한 박해일이 영화 속에서 20대, 50대, 70대의 이적요를 연기하며 천의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감나는 분장으로 그의 극명한 외모 변화는 서서히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 듯 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해일은 영화 속 70대 노시인으로 등장하지만 은교를 만나기 전 자신의 젊은 시절을 그리워 하는 모습에서 20대 청년으로 등장하며, 이적요의 집 한 켠에 걸려 있는 사진 속에서는 50대의 모습으로 분한다.
그동안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였던 만큼 박해일의 이번 도전 역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박해일은 20대 청년이 되어 은교와 싱그러운 청춘을 나누고, 중년의 학자로서 위엄을 발휘하며, 열일곱 소녀 은교로 인해 흔들리는 노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한편, 영화 ‘은교’는 소녀의 싱그러움에 매혹 당한 위대한 시인 이적요(박해일), 스승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패기 넘치는 제자 서지우(김무열), 위대한 시인을 동경한 열일곱 소녀 은교(김고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파격적인 정사신을 예고하며 화제를 일으킨 영화 ‘은교’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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