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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악플 세례→폭주…“선동 놀아나면 죽어”

입력 : 2025-02-10 14:33:29 수정 : 2025-02-10 14: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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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방관 의혹에 휩싸인 후 악플 세례를 받는 방송인 장성규가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다.

 

장성규의 유튜브 채널 ‘장성규니버스 K-universe’ 영상에는 장성규를 비난하는 악플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장성규는 직접 답글을 남기며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다.

 

장성규는 “성규야, 장례식을 몰랐다는게 사실이냐”라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ㅇㅇ”이라고 답하는가 하면, “나 안나랑 친했는데 ㅠ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 ㅜ”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하다못해 지인이어도 부고문자는 갈 텐데, 본인 입으로 ‘친했다’고 고인 이름을 막 올리 정도인데 사실을 몰랐다?”라며 의심을 하는 누리꾼에게는 “제말이.ㅠ 너무 슬퍼요 이 모든 상황이 ㅠ”라고 대꾸했다.

 

그런가 하면 “(故 오요안나와) 친하다면서 장례식은 왜 안갔지ㅋㅋ”라는 누리꾼에게 “일부러 주변에 알리지 않으셨다네요…. 속상해요..”라고 해명했다. 특히 장성규는 “김가영 커버치면 진짜 죽는다 너. 뭔 말인지 알지?”라는 누리꾼에게는 “너 계속 거짓 선동에 놀아나면 죽는다. 뭔 말인지 알지”라며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장성규 유튜브 채널 캡처

앞서 장성규는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MBC 관계자와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는데 MBC 관계자 A씨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받은 사람 중 한 명인 김가영이 오요안나와 방송인 장성규를 이간질을 하기도 했다는 것.

 

A씨는 김가영이 장성규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평송에도 친분이 있는 것을 언급하며 “김가영이 장성규에게 ‘오빠 걔(오요안나) 거짓말하는 애야. 얘 XXX 없어’란 식으로 얘기했다”며 “그 말을 들은 장성규가 오요안나에게 ‘너 거짓말하고 다니는 애라던데’라고 물어봤다, 오요안나가 깜짝 놀라서 ‘누가 그랬냐’ 물었고 장성규가 ‘김가영이 그랬다’고 하더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장성규는 5일 SNS를 통해 자녀들에게 달린 악플 캡처를 공개하며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장성규는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다”며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나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또 장성규는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의 대표 김세의를 언급하며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세의형∼ 저 형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자살하라는 사람도 생겼어요. 세의형의 영향력 대박”이라며 엄지 척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형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다만 사실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 보도도 부탁드려요∼∼”라며 “아 그리고 통화로 거짓 제보한 엠비씨 직원 누군지 알려주시면 감사감사여”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고인이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지속적인 고통에 시달려 왔다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공개했다. 이후 가해자로 고인의 선배 MBC 기상캐스터 이현승, 김가영, 박하명, 최아리가 지목됐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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