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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승, 父 가정폭력 고백 “고아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TV 핫스팟]

입력 : 2025-03-02 15:40:01 수정 : 2025-03-02 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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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양치승이 가정폭력 피해를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양치승은 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 나와 ‘자식으로 태어나 부모로 살아간다’라는 주제에서 자신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양치승은 부모님에 대해 떠올리며 “아버지는 공무원이셨다. 직급이 높았는데 직장에 다니다 보면 여러 문제들이 생기지 않냐. 보통 그런 상황이면 가족들을 위해 안 그만두지 않냐. 저희 아버지는 좀 세서 곤란한 일이 생기면 바로 퇴사를 했다. 자기 성질에 못 이겨서 그만뒀다“라며 “아버지가 밖에서는 정말 호인이다. 어려운 사람들은 바로 바로 도와주는데 집에 돈을 안 갖고 온다. 경제적으로 힘드니까 어머니가 아침부터 밤까지 공장을 다니시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양치승은 “이런 생각하면 안 되지만 어렸을 때 오랫동안 고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힘드니까. 집에 들어가는 게 감옥 같았다. 아버지의 폭력성 때문에 전체 가족이 너무 힘들었다. 정말 슬픈 얘기지만 차라리 맞고 그러니까 고아가 낫지 않나 싶었다“고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어머니는 희생이 심했지만 아버지는 희생이 없었다. 퇴직금을 받으면 아들이 사업도 하고 어머니도 고생하셨으니까 가족을 위해 좀 쓰지 않냐. 쓰질 않고 자기 돈이니까 주식에 투자한 거다. 그걸 1년도 안 돼서 다 날렸다. 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쓰는데 누가 뭐라하냐는 개념이다. 지금은 용서했지만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을 언급하며 양치승은 “어느날 어머니가 아침에 전화가 왔는데 느낌이 너무 이상했다. 전화를 받았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더라. 돌아가셨는데 그때 제 마음이 되게 편하더라. 그때 생각하면 왜 내가 마음이 편하지? 이런 죄책감에 한동안 시달렸다”아버지에 대한 심경을 고백하며 관심이 모아졌다.

 

황지혜 온라인 기자 jhhwang@sportsworldi.com 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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