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겸 솔로가수 시우민이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로부터 출연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래퍼 겸 프로듀서 MC몽이 SM엔터테인먼트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려 관심이다. MC몽은 시우민이 소속돼 있는 INB100의 모회사 원헌드레드레이블의 공동 설립자다.
MC몽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슴’의 검색 결과를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참 너희 아름다워. 우리집 와서 사과했던 건 기억 나냐. 너희끼리 섬에 갇혀 아주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짓만 하는구나”라는 글을 올렸다.
슴은 ‘섬’의 방언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슴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로 인해 MC몽의 저격 대상이 SM엔터테인먼트로 풀이되고 있다.
MC몽은 “증거도 있는데, 녹취까지 다 까줄까 하다가 고민 중”이라며 “나 하나 그냥 나 하나 너희들이 별 거지 같이 소문내는 건 정말 상관 없어. 근데 이건 너희 잘못 건드렸어”라고 분노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원헌드레드는 전날 시우민이 뮤직뱅크 출연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원헌드레드는 “당사 직원들은 시우민이 음악방송을 통해 팬분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수차례 방송사와 미팅을 가지려 노력했으나, KBS가 연락을 받아주지 않는 묵묵부답 상황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최근 KBS 측은 비공식적으로 뮤직뱅크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주장했다.
KBS는 원헌드레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뮤직뱅크 제작진이) 시우민 소속사와 계속 소통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시우민은 2023년 멤버 백현, 첸과 함께 INB100으로 소속사를 옮겼다. 오는 10일 솔로 앨범 ‘인터뷰 X’를 발표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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