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극성팬들에게 비난을 들었다. 봉 감독이 블랙핑크를 언급하면서 멤버 리사의 이름만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유튜브 채널 '버즈피드 셀럽'이 지난 3일 공개한 영상에는 봉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봉 감독은 영화 '미키17' 홍보차 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영상에서 봉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K팝 그룹에 대한 질문에 "블랙핑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로제, 지수, 제니, 에브리원"이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영상에는 "블랙핑크 한국인 멤버 세 명 이름은 모두 말하고, 동남아 멤버 이름 하나만 빠뜨린 미묘한 인종차별" "리사 이름만 말 안 하는데 마음 아파, 당신은 리사를 싫어하나요?" "한국인 인종차별주의자는 리사의 이름을 말하기 어려워한다" 등의 비난 댓글이 달렸다.
"리사 이름 안 불렀다고 리사 안 좋아할 거라 생각하는 건 리사 팬들 뿐인 듯" "50대면 블랙핑크 멤버 이름 다 모를 수도 있다" "인종차별 누명 씌우지 마라" 등의 반응도 나왔다.
태국 출신인 리사는 2016년 '블랙핑크' 멤버로 데뷔했다. '마지막처럼' '뚜두뚜두(DDU-DU-DDU-DU)'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핑크 베놈(Pink Venom)' 등의 히트곡을 냈다.
2021년 싱글 1집 '라리사(LALISA)'로 솔로 데뷔해 10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리사는 최근 K팝 가수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 무대에 섰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래퍼 도자 캣, 영국 싱어송라라이터 레이와 함께 공연했다.
세 아티스트는 '007' 시리즈 헌정 무대를 함께 꾸몄다. 리사는 '리브 앤 렛 다이'(Live and Let Die)를 불렀고, 도자 캣은 '다이아몬드 아 포에버'(Diamonds are forever), 레이는 '스카이폴'(Skyfall)을 맡았다.
<뉴시스>뉴시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