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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결승 진출’ 안산 정관장 U10, 필리핀 포인트가드 아카데미에 패배…3·4위전행

입력 : 2025-05-03 21:33:19 수정 : 2025-05-03 21: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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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 정관장 제공

기대 이상의 행보로 예선 조 1위를 거머쥐었던 안산 정관장 U10 대표팀이 준결승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안산 정관장 U10(TOP농구교실)은 3일 중국 베이징 팰컨스 센터(FALCONS CENTER)에서 열린 U10부 4강 필리핀 포인트가드 아카데미와의 경기에서 25-45로 패했다.

 

일부 자원이 불참해 성적에 대한 기대보다는 해외 대회 참가자의 경험과 성장을 모토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안산 정관장. 전날 대이변을 일으키며 조 1위로 4강에 직행했지만 준결승에서 강적을 만나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초반은 박빙이었다. 전날 경미한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던 이하준이 에너지를 뽐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다준도 연일 뜨거운 슛 감각을 자랑하며 묵묵히 서포트했다. 안산 정관장의 예선 상승세가 이어지는 듯했다.

 

상대는 강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악재도 발생했다. 1쿼터를 5-5로 팽팽히 맞선 안산 정관장은 2쿼터에 접어들며 상대 빅맨을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는 순식간에 필리핀의 리드로 흘러갔고 에이스 박세움이 2쿼터 중반 4반칙에 걸리며 정상적인 경기 운영에도 제동이 걸렸다.

사진=안산 정관장 제공

후반 들어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투 포제션 게임으로 전반을 마쳐 후반 추격에 기대를 걸어보려 했지만 상대의 돌파와 리바운드 싸움, 파울 관리에서 객관적 열세를 맞았다. 결국 정관장은 결승 진출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수장은 고개는 빳빳했다. 박준형 원장은 “어린아이들이라 해외에 처음 나와본 친구도 있고 큰 대회에 처음 뛰어본 친구도 있다. 더군다나 완전체 멤버가 아니었기에 사실 걱정이 많았다. 그럼에도 기존 주축 자원들은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줬고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아이들도 성장세를 증명하며 기대를 끌어올렸다. 고생한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며 선수단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성적도 중요하지만 가장 원한 건 경험이었다. 아이들이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며 자신감도 끌어올렸고, 4강에서는 강팀을 만나 많이 배웠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남은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조 1위를 차지하며 기적을 썼던 안산 정관장 U10. 비록 우승을 향한 도전은 4강에서 멈췄지만 이들은 3, 4위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노린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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