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귀 후 4경기 만에 3개의 대포를 적립했다.
프로야구 SSG 내야수 최정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맞대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큼지막한 아치를 쏘아 올렸다.
1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롯데 선발 이민석과 마주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그는 2구째 슬라이더가 한복판에 들어오는 걸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작렬 시켰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던 최정은 지난 2일에서야 뒤늦은 2025시즌 시작을 알렸다. 컨디션은 더할 나위 없다. 복귀전이었던 잠실 LG전부터 마수걸이포를 신고했고, 이어진 4일에도 LG 상대 홈런을 맛봤다. 한 번의 침묵 이후 이날까지 홈런을 추가해 단숨에 3홈런을 적립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최정의 역사적인 이정표도 현재진행형이다. 이날 홈런으로 498호 홈런을 찍어낸 그는 역대 최초 500홈런까지 단 2개만 남겨두게 됐다.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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