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전 기록보다 15경기나 빠르게 300만 관중 적립에 성공했다. 도저히 식을 줄 모르는 야구 열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5 KBO리그가 역대 최소 경기 300만 관중 달성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전날까지 297만503명을 기록하고 있던 관중 수는 연휴 특수를 맞아 300만 돌파가 매우 유력했다.
예상대로였다. 어린이날을 맞아 이례적으로 월요일 경기를 치른 이날, 전국 5개 구장에는 총 9만1434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LG와 두산의 한지붕 라이벌 매치가 열린 잠실이 2만3750명, SSG-롯데가 만난 사직야구장에 2만2669명, 삼성-한화전이 펼쳐진 대전에 1만7000명, KIA와 키움이 마주선 고척에 1만6000명이 모여들어 4개 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창원에서 수원으로 장소가 불가피하게 변경된 수원만 1만2015명으로 아쉽게 만원관중에 실패했다.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 300만 관중 돌파다. 종전 기록은 2012년의 190경기였다. 10개 구단 체제가 갖춰지고 난 다음에는 지난해 기록한 217경기가 최소 경기였는데, 올 시즌이 이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 누적 관중 수는 306만1937명이다. 평균 1만7497명이 야구장을 찾고 있다. 매진 경기도 175경기 중 82경기에 달할 정도로 열기는 뜨겁다.
지난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 돌파(1088만7705명)에 성공한 KBO리그는 이대로 2년 연속 대박 흥행을 조준한다. 지금 추세라면 지난해 수치를 뚫고 다시 한번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하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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