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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426위의 ‘언더독 반란’… 이일희, LPGA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 ‘단독 선두’

입력 : 2025-06-08 08:02:52 수정 : 2025-06-08 08: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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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서 버디 5개로 3언더파… 더블보기 1개 아쉬워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선두… 2위권과 1타 차
-12년 만에 LPGA 통산 개인 2승 챙길지 시선집중
이일희가 LPGA 숍라이트 클랙식에서 1, 2라운드 연속 선두자리를 지키며 12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이일희가 티샷을 하고 있다. LPGA 영상 캡처
이일희가 8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대회 2라운드에서도 선두자리를 지켰다. 퍼트를 하고 있는 모습. LPGA 영상 캡처
이일희가 12년 만에 LPGA 2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퍼트를 성공 시킨 뒤 활짝 웃고 있는 모습. LPGA 영상 캡처

‘언더독의 반란’을 준비 중인 이일희가 12년 만 LPGA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세계랭킹 1426위 이일희는 8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62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17번 홀(파4) 더블보기가 유일한 흠이었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합해 8언더파 63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이일희는 1,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1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의 기세가 이어졌다. 10번 홀(파4)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이일희는 파로 막은 뒤 11번(파3), 1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15번 홀(파3)과 18번 홀(파5)에서 꼬박꼬박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챙긴 이일희는 후반 들어 7번 홀(파3)까지 파로 막으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8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한 번에 2타를 잃었다. 하지만 베테랑 이일희는 흔들리지 않았다. 2라운드 마지막 홀이었던 9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챙기면서 전 홀의 실수를 만회했다. 

 

12년 만의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일희는 LPGA 무대에 뛰어든 지 4시즌 만인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 첫 승을 거뒀다. 이어 2014년 미즈노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대감을 키웠고, 2016년까지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하게 톱10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이어갔다. 다만 2017년부터 부진에 빠졌다. 19개 대회에 나서 10개 대회에서 컷탈락을 기록했고, 최고 성적도 공동 28위였다.

 

2018년을 끝으로 투어 시드마저 잃어버린 이일희는 이후 LPGA 무대에서 존재감을 완전히 잃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3개 대회에서 나서 모두 컷 탈락했다. 올해 역시 예선을 거쳐 US여자오픈에 출전했으나 2라운드를 끝으로 컷 탈락했다.

 

끝없는 추락, 하지만 이일희는 무너지지 않았다. 자신의 200번째 출전 대회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대미를 기다리고 있다. 그가 최종 3라운드에서도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켜 트로피에 입맞춤할지 시선이 쏠린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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