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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계단 낙상’...故 박수련, 우리 곁을 떠난 지 2년

입력 : 2025-06-11 13:46:48 수정 : 2025-06-11 15: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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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낙상 사고로 짧지만 깊은 무대 남긴 故 박수련
뮤지컬 배우 故 박수련.  사진 = 박수련 SNS 계정

뮤지컬 배우 고(故) 박수련(본명 박영인)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났다.

 

박수련은 2023년 6월 11일 귀가 중 불의의 계단 낙상 사고로 향년 29세에 생을 마감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뇌사 판정을 받은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고인의 따뜻한 마음을 기리는 뜻에서 장기기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직전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던 그는 ‘우리가 사랑했던 그 날’ 무대를 마무리하며 관객들과 뜨거운 소감을 나눴다. 당시 박수련은 “내가 너무 사랑했던,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던, 생각보다 일찍 다시 찾아와서 너무 감사하고 기뻤던. 막공을 내렸지만 이게 끝은 아닐 거예요. 정말 가족이 되어버린 사람들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열정 어린 소감을 전하기도 했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뮤지컬계와 팬들은 깊은 슬픔에 빠졌다. 배우 윤주는 “박수련님이 장기기증을 선택하셨다는 얘기를 기사로 접했다. 장기기증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사는 저로서 마음이 많이 아린다. 분명 저처럼 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꿈을 이어주시고, 새로운 삶으로 오래 함께하실 거다. 그러니 가시는 길 너무 어둡지 않으실 거라 믿는다. 부디 평안하고 행복하시라”고 애도했다.

 

배우 김도현 또한  “사랑하는 동생이자 그 누구보다 빛나던 영인이가 밤하늘의 별이 됐다”라며 “목소리 눈망울 너무 생생해서 오늘은 정말 마음 아프고 정말 슬프지만, 그곳에선 절대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고 웃는 얼굴로 신나게 놀고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수련은 2018년 창작뮤지컬 ‘일 테 노레(il tenore)’ 낭독회로 데뷔해 뮤지컬 ‘김종욱 찾기’, ‘오델로’, ‘싯다르타’ 등 다양한 작품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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