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26위→218위’
한꺼번에 무려 1208 계단 껑충 뛰었다. 이일희는 10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서 0.54점을 획득, 세계랭킹 218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1426위에서 수직상승했다. 이일희가 세계랭킹 3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이일희는 전날(9일) 막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제니퍼 컵초(미국)와는 불과 1타 차이였다.
오랜만에 상위권에 랭크됐다. 2016년 9월 레인우드 클래식(공동 9위) 이후 거의 9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서 톱10 성적을 냈다. 우승은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이 마지막이었으며, 준우승 역시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이후 잠잠했다.
숍라이트 클래식서 정상에 오른 컵초도 17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45위에 위치했다. 컵초는 이번 대회서 2년 11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김세영 역시 컵초, 이일희에 이어 3위에 랭크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4계단 오른 44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5위는 변동이 없다. 넬리 코다(미국)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 순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유해란으로, 5위다. 김효주 10위, 고진영 12위, 양희영 22위, 윤이나 25위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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