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의 ‘이니셔티브 퓨처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그룹’이 지난 한해 단일 스포츠 경기 TV 시청자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3월 미국 LA에서 열린 WBC 한·일전이 2700만 명으로 6위에 올랐다. 기사에는 한국과 일본의 경기라고만 나왔지만 예선부터 5차례의 맞대결 중 결승전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TV로 지켜본 경기는 5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FC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단판 승부에 1억900만명이 시청했다. 2위는 1억600만명이 시청한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결승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애리조나 스틸러스의 경기(작년 2월)였다.
3위는 5400만 명이 시청한 포뮬러원(F1) 바레인 그랑프리였고, 4위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세계기록(9초58)을 세운 독일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레이스로 3300만명이 TV로 지켜봤다. 5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한국과 중국의 경기도 1900만명이 시청해 전체 10위에 올랐다.
시청률 톱 10 가운데 WBC 한·일전과 배드민턴 한·중전을 비롯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뛴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 한국계 NFL 스타 하인스 워드(피츠버그)가 뛴 슈퍼볼 결승 등 무려 4개가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출전한 경기였다.
스포츠월드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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