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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러디 쉐이크’ 호기심 몰이 성공

입력 : 2010-06-04 08:41:03 수정 : 2010-06-04 08: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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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된 영화 ‘블러디 쉐이크’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속 장치들로 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각종 게시판을 통해 ‘지니(박진희)와 루피(박선애)가 함께 타는 시소의 의미가 무엇이냐’ ‘말미에 지니와 루피가 서 있는 체스의 의미는?’ ‘극 초반과 말미에 등장하는 연체괴물이 어떤 의미인가’ 등 궁금증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블러디 쉐이크’의 메가폰을 잡은 김지용 감독은 “극중 지니와 루피가 타는 시소는 평행선 같은 지니와 루피의 관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체스와 연체괴물에 대해서는 “대립하는 것 같지만 뗄레야 뗄 수 없는 지니와 루피의 관계를 암시하고 있다”며 “연체괴물은 우리 내면 속에 있는 공포에 대한 허상, 인생과 일에 대한 허상, 우리 내면 속 또 다른 공포를 나타냄, 쫓기며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러디 쉐이크’는 공개되자마자 충격적인 장면들로 또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시각장애인 수경(전혜진)이 신부 우택(김도용)에게 겁탈을 당하는 장면, 신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장면, 루피와 신부의 농도 짙은 베드신 등이 그것.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예고편을 통해 영화가 너무 과격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본 영화를 본다면 과격한 장면들이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관객들이 영화를 직접 보고 판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판타지 심리 드라마를 표방한 ‘블러디 쉐이크’는 이미 영국의 배급업체 테라코타 미디어(Terracotta media)와 영국 내 배급 계약을 체결했고 프랑스의 한 영화사와도 계약을 진행중이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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