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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③]여수 별미 “무더위엔 갯장어가 최고랑께”

입력 : 2008-07-24 09:41:51 수정 : 2008-07-24 09: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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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과 식당을 겸하는 남경수산의 전복 코스 요리 가운데 하나인 전복찜.
여수는 맛의 도시다. 특히, 여수는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반도의 정점에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다. 최근에는 여수시청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 일대가 새로운 먹자골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수의 여름철 보양식인 갯장어 샤브샤브.


뭍에서 삼계탕으로 삼복더위를 난다면 여수 사람들은 갯장어를 보양식으로 먹는다. 이곳 사람들은 일본말인 ‘하모’라 부르는데, 갯장어를 먹지 않으면 여름을 못 나는 것으로 안다.

또 여수항 앞에 떠 있는 섬 경도에서는 8월이면 갯장어축제를 열기도 한다.

갯장어는 양식이 되지 않아 순수한 자연산이다. 주낙을 이용해 잡는데, 큰 것은 마리당 1.5㎏을 훌쩍 넘기도 한다. 요리는 회와 샤브샤브 2가지. 이 가운데 즐겨먹는 게 샤브샤브다. 갯장어를 두툼하게 썰어 칼집을 잘게 낸다. 이는 붕장어와 달리 갯장어의 잔뼈가 많기 때문. 회로 먹을 때는 뼈를 제거해서 내놓는다.

팔팔 끓는 맑은 육수에 부추와 함께 넣어 살짝 데친 후 깻잎이나 양파에 싸먹는다. 여기에 고추냉이 간장이나 다진 파를 넣은 참기름 간장을 찍어 먹으면 담백한 맛이 별미다.

람바다횟집(061-686-2401)은 이름이 조금 촌스럽지만 갯장어만 20년의 이상 팔아온 소문난 집이다. 이 집은 샤브샤브를 먹은 후에는 뼈와 머리를 넣고 푹 곤 육수를 이용해 죽을 끓여낸다. 이 죽 또한 담백해 입가심으로 좋다. 4인 기준 샤브샤브 6만원, 회 5만원.

자연산만 취급하는 횟집으로 소문만 미로횟집에서 삶아내는 피문어.
미로횟집(061-682-3772)은 순수한 자연산만을 찾는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식당이다. 미로횟집은 여수 사람들이 보증하는 자연산 전문 횟집이다. 주로 낚시로 잡은 대어를 취급하는데, 여름철 별미인 농어의 경우 4㎏ 이상 나가는 것도 흔하다. 미로횟집은 특히, 회를 주방에서 썰어내는 것이 아니라 주인장이 직접 홀에서 썰어낸다. 고기의 모양과 크기, 빛깔만 봐도 자연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회와 더불어 삶아내는 피문어(삶아 놓으면 온몸이 붉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나 전복 회 등도 푸짐하다. 마무리는 고기의 뼈와 머리, 수제비를 넣고 끓여내는 맑은탕으로 장식한다. 가격은 고기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1㎏ 기준 5만원 내외다.

남경수산(061-686-6654)은 전복양식장과 식당을 겸업하는 집이다. 이 집의 전복 한 가지만을 이용해 코스요리를 낸다. 물론, 정식을 주문하면 해삼과 멍게, 개불 등이 우선 나오지만 주요리는 아니다. 주요리는 전복을 얇게 썰어내는 회, 전복 한 마리를 통으로 쪄내는 찜, 숯불에 구워서 썰어내는 구이 등이다. 여기에 전분을 풀어서 센 불에 볶아내는 전복볶음도 빠지지 않는다. 마무리는 내장까지 갈아넣어서 쑥색을 띄는 전복죽이다. 전복 정식은 A·B·C 코스 요리가 있으며, 가격은 3만∼5만원이다.

여수=스포츠월드 김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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