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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의 남자들 김백준-옥태훈, 동반라운드 ‘우승 경쟁’… 11시45분 3R 티오프

입력 : 2025-06-14 11:02:15 수정 : 2025-06-14 1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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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왼쪽)과 김백준이 우승컵을 두고 정면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14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CC 웨스트-사우스코스에서 열리는 KPGA 투어 2025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함께 25조에 속해 동반 라운드에 나선다. KPGA 제공
김백준이 지난 13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CC 웨스트-사우스코스에서 열리는 KPGA 투어 2025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10번 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KPGA 제공
옥태훈이 지난 13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CC 웨스트-사우스코스에서 열리는 KPGA 투어 2025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16번 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KPGA 제공

위기 극복의 남자, 김백준과 옥태훈이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다.

 

김백준과 옥태훈은 14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CC 웨스트-사우스코스(파72, 7293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5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 3라운드에 나선다.

 

2라운드까지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김백준과 옥태훈은 6위 이정환(10언더파)와 함께 25조에 속해 오전 11시45분 1번 홀에서 티샷을 한다. 우승을 향한 마지막 교두보다. 김백준, 옥태훈, 이정환이 속한 25조가 티오프를 하면, 이어 11시55분 26조가 나선다. 여기에는 12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저스틴 데 로스 산토스(필리핀)를 필두로 공동 2위에 올라있는 최진호와 이와타 히로시(이상 11언더파)가 속해 함께 라운드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한일 남자 프로골프에 메인 테마다. 1위인 산토스 역시 일본프로골프(JGTO)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2라운드까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올 시즌 JGTO 상금 1위 타츠노리 쇼헨지(공동 39위)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오기소 타카시(공동 58위)도 시동을 걸고 있다.

 

다만, 국내 골프팬의 시선은 제네시스 대상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백준(2406포인트)과 2위 옥태훈(2293포인트)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 2라운드까지 모두 공동 2위에 오르면서 이날 3라운드 25조에 포함, 동반 라운드를 하게 됐다.

 

눈여겨볼 부분은 두 선수 모두 위기를 극복하면서 이번 대회 선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김백준은 지난달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컷 탈락하는 등 주춤했다. 바로 이어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반등했지만, 샷 감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김백준이 지난 13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CC 웨스트-사우스코스에서 열리는 KPGA 투어 2025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11번 홀에서 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KPGA 제공

실제 김백준은 “부산 오픈 대회를 마치고 연습장에 갔는데, 코치님께서 ‘너 어떻게 톱10에 들었냐’고 하시더라. 실제 샷 감각이 좋지 않아 코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백준이 다듬은 스윙은 폴로 스루였다. 그는 “폴로 스루가 몸으로 빠지는 게 잊을 만하면 나온다. 원래 습관”이라며 “폴로 스루를 타깃 방향으로 보내주는 걸로 교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세를 잡으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이번 대회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옥태훈 역시 위기를 겪었다. 지난달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에서 3라운드 도중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다행히 회복해 이어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다만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장염에 걸렸다.

김백준이 지난 13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CC 웨스트-사우스코스에서 열리는 KPGA 투어 2025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18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KPGA 제공

힘겹게 대회를 마친 옥태훈은 바로 입원해 이틀 간 병원에 있었다. 그는 “사실 병원에서 이번 대회 출전하지 말라고 했다(웃음)”면서 “라운드 도중 어지럽기는 했다. 어머니가 마련해 주신 음식으로 식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우승하고 싶다고 우승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번 대회 우승 길목에서 다시 마주한 김백준과 옥태훈이 3라운드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시선이 쏠린다.

 

안산(경기)=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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